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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각가에게 대상이 돌이라면 음악가에게 대상은 시간이다. 연주를 시작할 때 음악가는 다듬어지지 않은 시간 덩어리와 마주 선다. 형태도 특징도 없는 그 진공 상태에 바이올린 현을 밀어 넣으면 시간은 깍이기 시작한다. - 놀이,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- 너 기타 칠 줄 아냐 - 어 칠 수 있지! (하면서 기타 엉덩이를 탁,탁) 다음어지지 않은 시간 덩어리와 마주 서서 기타 몸체의 모든 부위를 남김없이, 그야말로 기타를 치고(beat) 또 치다(play) skin by balzac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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